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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출 ‘대박’ 2030 스타 CEO-<6> 이주민 해수엘 대표] "디자인만 600종...맞춤형 주얼리로 승부"

다년간 해외 주얼리 영업 통해

세계 각국 소비자 성향 꿰뚫어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택 폭 넓혀

케이팝 가수 착용으로 인지도↑

中·日 등 해외매출 꾸준히 증가

"내년 매출 100억 브랜드로 성장"

이주민 해수엘 대표




스물다섯살의 한국 청년은 가방 하나를 들고 뉴욕 주를 비롯한 미국과 브라질 등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귀걸이·반지·목걸이 등 한국의 주얼리 샘플을 도매상들과 대형 몰 매장 주인들에게 소개했다.

낯선 지역이라 길을 헤매기 일쑤였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몇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할 때도 많았지만, 한국 주얼리의 품질과 디자인이 지닌 경쟁력을 믿고 영업을 이어갔다.

이주민(32) ‘해수엘(HAESOO.L) 대표의 고군분투 이야기다. 직접 발품을 팔고 다니다보니 이 대표는 어느새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성향과 트렌드를 꿰뚫게 됐다. 중화권 국가의 경우 꽃과 관련한 디자인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북미권 국가의 소비자들은 크기가 크고 포인트가 없는 디자인의 주얼리를 선호했다.

남미권 국가에서는 파티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 제품이 유독 잘 팔렸다. 시장 분석에 따른 맞춤형 디자인과 좋은 품질이 맞물리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 이 대표는 수출 유통사업을 접고 지난해 실버 주얼리 브랜드 해수엘을 직접 차렸다.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미국·호주·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8월 중순까지 해외 매출은 2분기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도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해수엘은 올해 3월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자사 쇼핑몰을 오픈했고, 면세점 등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해수엘이 선보이는 약 600종의 제품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디자인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한류 문화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케이팝(K-POP) 가수들이 해수엘 제품을 착용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갔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단골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신라면세점에서도 해수엘 주얼리의 판매량은 눈에 띄게 늘었다.



모든 주얼리가 은을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해수엘의 경쟁력이다. 또 은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구사할 수 있는 디자인의 범위도 훨씬 넓다. 반지·귀걸이·팔지 등 제품들은 은으로 제작되지만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도금으로 실버·골드·핑크골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사후관리(A/S) 없는 브랜드’를 꿈꾼다.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그는 “주얼리는 소재 뿐만 아니라 도금이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도 중요하다”며 “도금 불량 없이 소비자들이 제품을 오래 착용할 수 있도록 A/S를 줄여나가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까지의 목표 매출액은 100억원. 이 대표는 “세계 각국의 트렌드와 성향을 잘 반영해 최고의 품질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주얼리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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