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연구원은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률 둔화로 네이버의 국내 광고 매출도 하향 추세라고 설명 했다.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16년 18%에서 2017년 11%로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광고,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의 연 평균 성장률은 2016년 20% 내외에서 2017년 13~1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라인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스티커 매출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부문 매출은 2015년 3분기 이래 분기 700억~800억원 내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라인 게임 매출은 감소세다.
그나마 퍼포먼스형 광고 매출은 성장 추세이나 스티커/게임 매출 부진과 늘어나는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 라인 주가 역시 3,800~4,000엔 수준에서 횡보 중이다.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비용 증가, ‘파파고’, ‘스노우’ 등 신규 서비스 마케팅 강화로 지난해보다 26~31% 늘었다. 하반기에도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 출시 등 신규 서비스 관련 광고선전비 증가 추세 지속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2,800억~2,9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역시 2,905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주가 역시 단기간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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