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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비과세 해외펀드' 연말 종료...지금이라도 막차 올라타세요

가입후 10년간 매매차익·환차익등에 비과세 혜택

국내 거주자 누구나 가능...판매잔액 1.8조로 인기

1인당 3,000만원 한도...환매하면 추가 납입 안돼





여름이 끝나고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해외주식 투자 전용 펀드(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식매매차익 등에 대해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소득과 연령 등에 따라 가입에 제한을 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의 여타 비과세 상품과 달리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 판매 잔고(7월 말 기준) 1조8,848억원에 육박하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는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의 막차에 올라타려는 투자자가 알아야 할 특징과 유의점을 살펴봤다.

◇비과세 혜택 어디까지= 지난해 2월 29일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 2007~2009년 시행된 이후 7년여 만에 다시 도입된 상품으로, 가입 후 10년 간 매매차익 등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일반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총 1,000만원의 매매차익과 50만원의 주식배당소득을 얻었다면 매매이익1,000만원에 대한 세금 15만4,000원과 주식배당소득 50만원에 대한 세금 7만7,0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15.4%가 면제되기 때문에 주식배당소득 50만원에 대한 세금 7만7,000원만 내면 된다.

통화를 전환할 때 환율변동으로 생긴 환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가 적용된다. 과거에는 주식 매매차익에만 비과세 혜택을 부과했다. 다만 환헤지 상품에 가입해 발생하는 수익은 과세대상이다. 즉 환헤지형 펀드에 가입해 수익률이 마이너스이지만 환헤지 거래를 통해 수익이 발생했다면 일반 해외 주식형 펀드와 동일하게 세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비과세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오픈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규 펀드 가입은 올해까지=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올해를 끝으로 일몰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새로운 펀드에 가입할 수 없다. 다만 기존 펀드에 추가 납입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다양한 지역과 국가, 테마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소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가입해 놓을 것을 권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브라질·러시아 펀드가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인도와 중국, 친디아 펀드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등 특정 펀드의 상승세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글로벌과 글로벌이머징, 브릭스, 신흥아시아 등 지역별 펀드와 중국·베트남·인도·일본·러시아·브라질 등 국가별 펀드에 가입해 내년 각 지역과 국가의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를 적절히 바꾸는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원금 3,000만원까지…환매해도 추가 납입 안돼=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한도액인 3,000만원을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에 모두 납입했다면 펀드의 일부를 환매해도 추가 납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를 통해 인도·브라질·러시아·미국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펀드에 각각 1,000만원을 넣었다면 이후 인도펀드에서 500만원을 환매하더라도 미국펀드에 500만원을 납입할 수 없다.

◇포트폴리오 어떻게 꾸릴까=전문가들은 지역별·스타일별 분산 투자를 통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10년간의 장기 투자인 만큼 신흥국이나 선진국, 혹은 특정 섹터에 치우치기보다는 적절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전체적인 수익률 관리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각 국가의 금리정책 등은 물론 정치적 상황과 원자재 가격 등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4.58%의 수익률을 기록한 러시아펀드는 올 들어(8월 30일 기준) -1.03%로 전체 지역별·국가별 펀드 중 유일하게 손실을 내고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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