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CJ오쇼핑의 7~8월 비수기 영향으로 의류 매출 부진이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지만 추석 연휴 무렵 추세가 반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채널 변경 등으로 취급고 규모는 2·4분기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경기 부진에 더해 유통업종에 대한 전방위적인 규제 우려가 큰 가운데 불공정사례 조사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규제 리스크에 홈쇼핑산업을 예외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CJ오쇼핑은 영업실적 측면에서는 유통업종 내 상대적 매력이 높다. 자체 상품 강화 등으로 상품마진 추이는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의류 매출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홈쇼핑 사업에 대한 합병 또는 매각 등 구조개편은 3·4분기 시작돼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유통업의 상대적 부진 속에서도 CJ오쇼핑의 실적은 상대우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기존점 매출이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를 하회하는데 반해 CJ오쇼핑의 TV채널 취급고는 T커머스를 제외하더라도 두 자리 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의 3·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CJ오쇼 핑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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