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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소형 SUV' 앞세워 유럽공략 가속

12일 개막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코나' '스토닉' 등 28종 차량 공개

고성능 'N'계열 랠리카 등도 출품

브랜드 이미지 상승 노려

현대자동차 ‘코나’




기아자동차 ‘스토닉’


현대·기아차가 1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략 차종을 대거 공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중국과 미국 시장 판매가 줄어들어 유럽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 등 28종의 차량을 출품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 소재 전시컨벤션센터인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24일까지 열리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000㎡와 2,421㎡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해 이번 모터쇼에 ‘작고 실용적인’ 모델을 집중 전개한다. 특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와 스토닉이 주인공이다. 소형 SUV는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세그먼트인 동시에 실속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유럽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밖에 준중형 ‘i30’의 파생모델인 ‘i30 패스트백’도 선보인다. 이 차는 해치백인 i30과 달리 쿠페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 모델도 출품한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브랜드 ‘N’ 계열의 랠리카 등 5대를 선보여 유럽 모터스포츠 무대에 참가하는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기아차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프로씨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디자인 역량을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유럽 시장은 판매량이 꾸준해 내년은 유럽만 믿고 있는 심정”이라면서 “유럽 최대 모터쇼인 이번 프랑크푸르트 쇼를 공들여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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