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지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싱가포르 지점은 거래소 파생본부 직원 2명과 현지 직원 1명 등 총 3명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거래소가 싱가포르에 지점을 설립한 것은 싱가포르가 국내 파생상품 투자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대 파생상품 업계 행사인 ‘선물산업협회(FIA) 아시아 파생상품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 파생상품 시장의 최일선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래소는 2015년 싱가포르에 임시사무소를 만들어 한국 파생상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그러나 싱가포르 현지 규정에 따르면 사무소는 단순 정보제공 업무 이상을 할 수 없어 적극적인 마케팅 업무가 불가능해 지점을 설립했다. 지점 설립으로 거래소는 현지 투자자들하고 소통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등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어느 정도 업무가 안정화되면 파생 시장에 대한 마케팅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금융의 중심인 싱가포르를 거점 지역으로 활용해 주변 국가로도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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