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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막말 사설 삭제했다가 제목만 바꿔 재개재...“사드, 北 미사일 막을 수 없어” 주장

中 환구시보, 막말 사설 삭제했다 제목만 바꿔 재개재...“사드, 北 미사일 막을 수 없어” 주장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하루 앞둔 6일 미군이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기반공사를 하고 있다. /성주=연합뉴스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해 험한 표현을 동원한 사설을 내놓았던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문제가 된 사설을 삭제했다가 제목만 바꿔 재게재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환구시보의 7일자 사설 제목은 ‘사드 배치하는 한국, 두 가지 질문에 답하라’였으나, 이날 ‘사드 배치 완료한 한국 절대로 더 안전할 수 없다’로 수정했다. 그러나 문제의 표현인 “사드배치를 지지하는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 “사드배치 완료 순간, 한국은 북핵 위기와 강대국 간 사이에 놓인 개구리밥이 될 것”, “한국인은 수많은 사찰과 교회에서 평안을 위한 기도나 하라” 등은 그대로 남았다.



환구시보는 또 이날 다른 기사에서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사드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에는 터무니없다”고 사드 배치에 대한 비판을 지속했다. 신문은 ”사드의 방어능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드의 레이더는 중국 동북과 화북지역의 전략 미사일 발사를 감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병문기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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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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