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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 상륙 앞두고 최고등급 회복…미국 ‘초긴장’

10일 플로리다 도달…트럼프 “정부 권고 따라달라”

예상 피해액만 226조 원 美 역사상 가장 큰 피해 예상

6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홈스테드 인근 고속도로가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를 피해 북쪽 지역으로 탈출하려는 차량행렬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AP연합뉴스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 상륙을 앞두고 허리케인 분류상 최고 위력인 카테고리 5등급으로 다시 격상됐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앞서 카테고리 5등급을 50시간 넘게 유지한 어마는 카리브 해 북부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지나며 세력이 약화해 잠시 카테고리 4등급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오후 늦게 쿠마 카마구에이 제도에 상류한 어마는 최대 시속 260㎞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으로 다시 변했다.



미국 기상 당국은 어마가 10일 오전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 같은 날 오후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허리케인 직접 영향권에 든 플로리다 주는 마이애미 시민 65만 명을 포함해 주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560만 명이 강제 대피령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마는) 역사에 남을만한 파괴적인 잠재력을 지닌 폭풍”이라며 “폭풍의 진로에 있는 모두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정부와 법 집행기관의 권고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카리브 해에서 최소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어마의 예상 피해액은 2,000억 달러(약 226조 원)로 미국 역사상 가장 피해 규모가 큰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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