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LG이노텍에 대해 “3·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 하겠지만 4·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4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6%, 233% 증가한 1조7447억원, 5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686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카메라 공급이 예상보다 늦어졌고 3·4분기에는 생산능력 증설이 진행 중이라 수익성은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면서도 “4·4분기는 영업이익이 33% 증가한 1,563억원으로 분기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 V30과 북미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실적 개선의 요인이다.
향후 2~3년간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18년에는 영업이익 5,535억원으로 76% 증가할 전망”이라며 “카메라 모듈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9년에는 3D센싱 모듈에 이어 3D 카메라 시장의 개화 가능성을 주목한다”며 “북미 고객사와 국내 전략 고객사의 핵심 협력사로 신규 카메라 모듈 시장 내 선두주자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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