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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OLED TV 전선 넓히는 LGD

'OLED 파트너스 데이' 개최

시장 현황·사업 방향 등 공유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동맹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OLED TV가 대세임을 증명한 후 기세를 몰아 새로운 고객사를 늘리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12일 중국 베이징 르네상스캐피털호텔에서 중국 TV 제조업체, 유통업체, 관련 전문가 등 200여명을 초청해 프리미엄 TV 시장 현황 및 OLED TV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OLED 파트너스 데이’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LG전자(066570)·소니·필립스·스카이워스 등 TV 제조사 관계자들과 수닝 등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 전자상회, 시상협회 등 관련 기관 주요 임원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OLED TV가 ‘대세’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류탕즈 스카이워스 총재는 “중국 TV 산업이 포화상태지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OLED TV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OLED TV가 브랜드 인지도 및 점유율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역시 “TV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미래 디스플레이인 OLED TV로 시장을 본격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가 주도하는 OLED TV 동맹의 세력은 과거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커졌다. 지난 2013년만 해도 OLED TV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보이는 업체가 LG전자뿐이었다. 이후 OLED TV용 패널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올해 IFA에서는 13개 업체가 OLED TV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면에 내걸었다. 소니·파나소닉·도시바 등 가전 전통 강자인 일본 업체뿐만 아니라 독일 뱅앤올룹슨·뢰베·메츠 등 유럽 업체, 스카이워스·창훙·콩카 등 중국 업체가 OLED TV 동맹군을 이뤘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의 압도적 성능·디자인을 설명하면서 자사의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강조했다. OLED TV용 패널의 공급 물량이 달리는 상황이었지만 시설투자 등으로 이제는 고객사가 원하는 물량 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여 사장은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2017년도에는 170만~180만대, 오는 2018년도에는 2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OLED TV용 패널의 생산량을 올해에 비해 40%가량 늘리는 셈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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