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중 ‘푹(pooq)’과 네이버 ‘브이라이브’가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앱 분석 기관인 ‘앱애니’는 13일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7개국 동영상 앱 매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는 푹이 1위, 브이라이브가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 등의 연합 서비스인 푹은 TV 실시간 중계를 비롯해 주문형 비디오(VOD)를 볼 수 있는 앱이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엑소와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이 생방송을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매출 3~5위는 미국계 실시간 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와 국산 동영상 앱인 ‘왓챠 플레이’와 구글의 ‘유튜브’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의 월 실제 사용자(MAU) 순위에서는 유튜브가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네이버 TV와’ LG유플러스(032640)의 ‘LTE비디오포털,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KT(030200)의 ’올레TV 모바일‘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조사 결과를 보면 글로벌 강자인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유튜브는 중국을 제외한 6개국에서 MAU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상재 앱애니 한국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동영상 앱의 소비 시간과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모바일 전략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모바일 환경에 맞는 사용자경험(UX)과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콘텐츠 전략이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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