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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올 추석 경비 '48만원'…작년 대비 20% 증가

직장인 64.1%, 추석 경비 중 ‘부모 용돈’이 가장 부담스럽다

직장인들이 작년보다 올해 추석에 20% 더 많은 경비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직장인들이 작년보다 올해 추석에 20% 더 많은 경비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가 최장 열흘로 길어진 데 따른 결과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6∼11일 미·기혼 직장인 1,349명을 상대로 추석 상여금과 예상 추석 경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 직장인들이 예상한 경비는 평균 48만 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40만 3,000원)보다 20%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기혼 직장인에게서 경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올해 추석 예상경비를 64만 1,000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경비인 42만 9,000원보다 50%가량 높은 수치다. 미혼 직장인의 경우 지난해의 36 만원보다 2만 2,000원 늘어난 38만 2,000원을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최대 열흘에 이르는 전례 없이 긴 황금연휴로 인해 여행 등 여가를 계획할 수 있는 점 등이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은 추석 경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복수응답)으로 부모와 친지 용돈(64.1%)을 꼽았다. 부모님과 친지 선물(39.3%), 귀성 교통비(25.3%), 차례 상차림 비용(18.0%), 여행·여가 비용(16.2%), 추석빔 등 품위유지 비용(6.7%)도 뒤를 이었다.

전체 예상 추석 경비는 증가했으나 부모 용돈 액수에는 크게 변함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평균 21만 2,000원을 지출했지만, 올해는 평균 21만 7,000원으로 5,000원 늘었다./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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