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가 농어촌 소규모 초등학교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가을운동회를 후원하는 ‘팔도 동심운동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14일 경남 합천군 쌍책초등학교에서 첫 행사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이날 쌍책초등학교에서 병설유치원생 등 학생 25명과 선생님, 학부모, 마을 주민, 팔도나눔봉사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운동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실시 중인 팔도 동심운동회는 학생 수가 적어 제대로 된 운동회를 열기 어려운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의 가을운동회를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팔도가 후원하는 행사다. 직원들이 운동회에 직접 참가하고 운영 및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운영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팔도 제품과 필요한 물품도 기증한다.
올해는 경상남도 지역의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경남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6월 한 달 동안 사연을 공모했다. 이를 통해 합천 쌍책초등학교, 밀양 청도초등학교, 창원 구산초 구서분교 등 3곳을 선정해 운동회를 열기로 했다.
정다운 쌍책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쌍책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운동회를 친구들, 부모님과 특별하게 할 수 있어 최고였다”며, “오늘 먹은 짜장라면도 정말 맛있었고, 신나는 운동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손방수 팔도나눔봉사단 본부장은 “작은 학교의 가을운동회를 후원함으로써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농사일로 힘든 지역주민에게는 힘찬 응원을 형편이 어려운 학교에는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팔도는 앞으로도 작은 학교를 매년 선정해 지속적으로 동심운동회를 후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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