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가 국내 업계 최초로 등록차량 17만대를 돌파했다. 신차 장기렌터카의 폭발적 성장 덕에 올해 매출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렌터카는 7월 말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 집계기준 렌터카 등록 대수 17만1,130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렌터카는 2015년 말 등록차량 13만 7,000대로 일본 토요타 렌터카를 제치고 아시아 1위 업체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말 등록 대수 16만1,127대를 기록한 지 7개월 만에 17만대를 돌파했다. 롯데렌터카의 지난 5년(2012~2016년)간 연평균 등록차량 증가율은 21.9%다.
롯데렌터카 성장의 비결은 신차 장기렌터카다. 올해 7월까지 개인 및 개인사업자 장기렌터카는 47% 급증했다. 자동차 구입 방식이 바뀌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기차 상품 등을 내놓은 것이 비결이다. 방송인 신동엽씨를 모델로 한 ‘신차장’ 장기렌터카 광고 캠페인이 인기를 끈 것도 영향을 줬다.
중고차 사업 실적 역시 양호했다. 롯데렌탈이 보유한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은 주 1회(매주 월요일) 진행하는 경매출품 대수가 회당 평균 1,201대로 3년 전(623대) 대비 배 가까이 늘었다.
롯데렌탈은 자동차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8월 말 누적 매출 1조 2,038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 중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17.5% 늘었다. 올 매출도 역대 최고인 1조 8,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묘미’ 등 통해 신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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