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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럽에서는 달렸다…현대·기아 8월 유럽 판매 시장 성장률 상회

전년 대비 6.2% 증가, 기아차는 17% 성장

소형 SUV 투싼 올해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

그래도 유럽에서는 달렸다.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현대·기아차(000270)가 8월 유럽 판매량이 시장 성장률을 웃돌았다. 특히 기아차는 17% 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8월 유럽 판매량이 6만1,4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럽 전체 판매량(90만3,143대) 성장률인 5.5%를 웃도는 수치였다.

업체 별로는 현대차(005380)가 3만113대로 지난해 대비 3.2% 감소했지만 기아차는 3만1,350대로 17% 급증했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3.3%, 기아차가 3.5%로 6.8%를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량은 66만2,881대로 지난해 대비 5.6% 증가했다. 현대차(3.2%)보다는 기아차(8.3%) 성적이 좋다.

차종 별로는 8월 현대차의 경우 소형 SUV 투싼(8,392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i20(6,213대), i30(5,101대) 순이었다. 기아차도 소형 SUV 스포티지(7,027대), 프라이드(4,744대), 씨드(4,422대) 순이었다. 두 브랜드 모두 유럽 시장 특성에 맞게 소형 SUV와 소형차가 많이 팔렸다.



친환경차 역시 인기였다. 현대차 아이오닉이 1,583대, 기아차 니로가 2,386대였다.

8월까지 누적 판매로는 현대차 투싼(10만1,891대)이 모델 별 유일하게 10만대를 넘었고 기아차 스포티지(9만1,534대), 현대차 i10(7만899대), 현대차 i20(6만2,399대), 기아차 프라이드(5만1,993대), 기아차 씨드(5만603대) 순이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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