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3·4분기, 4·4분기 모두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숨고르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성장세에는 지난 8월 카카오프렌즈 부산점 오픈, 4·4분기 중 북미·유럽 히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새 시장 론칭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점은 강남점, 홍대점에 이은 또 하나의 플래그쉽 스토어로 론칭 후 한달간 매출 급증 패턴을 보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유럽시장을 섭권한 게임으로 8월 중 누적판매량이 700만장으로 국내 이용자만 50만명에 이르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는 반명 3·4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 가이디언스는 한자릿 수 후반 정도이나 하반기는 마케팅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양사, 블레이드2, 로스트하바나, 에잇킹덤즈, 베틀그라운드, 프렌즈레이싱, 노블레스(네이버 웹툰 IP 활용) 등 다수 신작 관련 마케팅과 카카오페이 마케팅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성종화 이베트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 전망치 상향으로 내년 이후 이익 전망치는 소폭 하향할 수 있지만 올해는 카카오뱅크의 잠재가치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면서 “카카오뱅 크 잠재력 등 감안 시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장기 승부주”라고 평가했다. 다만, 카카오택시, 카카오뱅크 가치기여는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인 반면 단기적으로는 마케팅비 급증에 따른 영업이익 숨고르기가 예상되는 시기라는 점은 감안해, 내년 1·4분기 이후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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