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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혜택까지 배분…신용카드 더치페이 간편해진다

같은 카드사 이용 땐 분담결제 가능

금융위, 더치페이 간소화 방안 추진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19일 ‘더치페이’ 간소화 방안 추진이 발표되면서 앞으로 돈을 나눠 계산할 때 각자가 신용카드를 꺼내 일일이 결제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앞으로 더는 친구들과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더치페이를 할 때 번거롭게 모든 사람이 일일이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어진다. 대표로 한 명이 결제하고 이후에 분담결제를 해 돈을 나누기만 하면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8개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에서 나왔던 ‘더치페이’ 간소화 방안을 금융감독원, 여신협회와 검토한 결과 관련 조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음식점 주인에게 따로 요청하고 각자 자기 카드를 꺼내 하나하나 결제를 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간소화 방안이 실용화되면 계산대 앞에서 오랫동안 서 있을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더치페이하는 사람이 모두 같은 카드사를 이용해야 전액결제 후 분담결제가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불편사항을 없애기 위해 여신협회를 중심으로 다른 카드사 간 연동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신용카드로 더치페이할 경우 다른 송금방식을 이용할 때와 달리 소득공제 혜택 배분도 할 수 있다.



금융위는 또 결제와 송금·인출이 다 되는 선불카드 출시를 허용하기로 했다. 선불카드는 대학생 등이 용돈을 받을 때 주로 사용한다. 기존에는 선불카드를 쓸 때 결제용과 송금·인출용을 따로 만들어야 했다. 앞으로는 카드를 하나만 발급받으면 계좌이체 등으로 충전한 뒤 언제든 인출과 송금을 할 수 있도록 바뀐다. 간담회에서 나왔던 건의사항은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에 대항하기 위한 개선점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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