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동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44%(38원) 하락한 818원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오전 동부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오후께 김 회장이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부화재(005830), 동부증권(016610) 등 다른 계열사 주가도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여비서 성추행 파문에 휘말렸다. 김 회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상습적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회장은 이 날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동부그룹은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후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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