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의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선전거래소 상장사에만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중소형 IT, 헬스케어 기업이 많은 선전거래소에 투자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 펀드는 선전100인덱스(SZSE100 Index) 수익률을 추종한다. 선전3거래소 상장 A종목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종목으로는 중국방커기업, 우량예이 등이 있다. 다소 변동성이 있을 수 있는 성장 기업에 투자하지만 현재까지 수익률은 매우 양호하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20일 기준) 13.39%다. 3개월, 6개월 수익률도 각각 12.82%, 19.65%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펀드는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이기 때문에 10년 비과세에 따른 수익 극대화도 가능하다. 이밖에 운용보수도 연 0.5%로 저렴한 편이다.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차이나 인프라-컨슈머 증권투자신탁1호(주식)’도 중국 산업재와 IT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펀드 전망도 좋다. 이 펀드는 1년 수익률만 31.48%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1개월, 3개월 수익률 역시 각각 7.2%, 14.9%로 단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이 펀드는 2007년 만들어지면서 하드 인프라와 소비재 산업에 투자하는 목적이었다. 당시 중국 정부 정책이 건설과 소비재 산업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중국 경제는 IT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펀드가 투자하는 인프라 대상도 하드 인프라 대신 교육·보건과 같은 소프트 인프라와 4차산업 관련 IT 인프라 투자로 전환됐다.
특히 하이자산운용은 주 1회 매크로 회의, 주 4회 종목 회의를 통해 투자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투자 대상은 약 200개 종목으로 기업가치, 모멘텀, 펀드 콘셉트 등을 고려해 40~50개 종목을 선정한다.
중국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서 레버리지를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도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펀드는 A주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편입비를 총 150%로 구성해 1.5배 내외 레버리지 전략으로 운용된다. 일일 등락률의 1.5배 내외가 적용된다.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1(주식-파생재간접) 상품의 경우 지난 20일 기준 1년 수익률만 33.93%를 기록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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