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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시대에도 리더십 발휘하자" … 삼성전자, 매년 AI석학 불러모은다

'삼성 글로벌 AI 포럼' 개최

미래 기술발전 방안 모색

협력 네트워크 구축 올인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삼성 837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 인공지능(AI) 포럼’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준비 여부가 향후 삼성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로라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석학들과 함께 앞으로 매년 AI 포럼을 개최한다. 현실로 성큼 다가온 AI 시대에 관련 기술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이들과 끈끈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주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이례적으로 실리콘밸리로 총출동해 역량 있는 연구개발(R&D) 인재들과 직접 스킨십한 데 이어 AI 분야 권위자들과의 교류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사 제품 체험 공간인 ‘뉴욕 837’에서 세계적인 AI 분야 석학들과 함께 첫 ‘삼성 글로벌 AI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전자의 미래 신기술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주도하는 선행 연구소인 DMC연구소가 주최한 첫 AI 포럼에는 윤부근 CE(생활가전)부문장 사장과 김창용 DMC연구소장,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가오는 AI 시대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향후 삼성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삼성전자의 열정에 전문가들의 생각과 통찰력을 더할 수 있다면 AI 시대에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AI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생 포럼인데도 이날 포럼에는 세계적인 AI 분야 권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우버 인공지능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주빈 가라마니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비롯해 배리 스미스 더블린대 교수, 알렉산더 러시 하버드대 교수, 로브 퍼거스 뉴욕대 교수 등 14개 대학 석학 2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석학들과 AI 포럼을 연례행사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AI 분야의 흐름을 주도하는 한편 석학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포럼을 향후 AI 핵심 기술 발전 방향과 기술적 혁신을 논의하고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재조명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기술 발전 현황을 파악하는 학술 포럼이 아닌 포럼에서 쏟아지는 갖가지 논의들을 향후 회사의 AI 전략 수립에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나아가 석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재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럼에서는 삼성전자 측이 회사의 AI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언어와 영상, 분석·추천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한 기술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삼성전자 개발진과 글로벌 석학들, AI 전문가들이 뒤섞여 AI 기술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벌어졌다. 이들 분야는 삼성전자가 AI 영역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갖고 육성하는 영역이다.

김창용 DMC연구소장은 “AI 기술의 한계를 이해하고 앞으로 다가올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지 역량을 키우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행사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생각을 모으고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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