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넷마블게임즈(251270)·ING생명 등 지난해 말부터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자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의 시세 차익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상장 전에 우리사주조합 형태로 임직원들에게 주식 청약 기회를 제공했다. 당시 매입가격은 공모가(13만6,000원)였으나 지난 22일 종가는 31만8,000원으로 무려 133.82%나 상승했다. 채 1년도 안 돼 두 배 이상 주가가 올라 사내 분위기도 덩달아 좋아졌다는 후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에 앞서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145만1,17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전 직원에게 부여했다. 공모가(15만7,000원) 기준으로 2,278억원에 달한다.
가장 먼저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은 올해 3월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상장과 동시에 주당 2만5,188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주당 13만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후 부여된 스톡옵션들도 2차 2만5,188원, 3~4차 6만6,236원 등 넷마블게임즈 현재 주가와 격차가 크다.
ING생명도 올해 상장 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물량의 상당량이 미배정됐으나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식을 산 직원들만 웃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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