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위니그 회장은 지난 25일 저녁 한국을 방문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났다. 위니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 총리에게 이베이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장에서의 영업을 위해 정부 고위관계자와의 스킨십도 마다 않은 셈이다.
위니그 회장은 이어 이베이코리아의 올 상반기 실적을 보고 받고 앞으로의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이코리아의 각 분야 담당 임원들을 두루 미팅하며 일정을 꽉 채워 소화한다는 후문이다. 위니그 회장은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27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무총리 면담 외 시간은 내부 회의로 일정을 꽉 채웠다”고 위니그 회장의 방한 일정을 소개했다.
위니그 회장이 이렇게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한국 시장이 이베이에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장은 이베이 입장에서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또 미국 등 아마존에 밀린 다른 시장과 달리 호주와 함께 1등을 고수하는 몇 안 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실제 이베이는 지난 2001년과 2009년 옥션과 G마켓을 인수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1등 전자상거래 업체가 됐다. 매년 7~8%씩 성장 가도를 달리며 지난해에는 8,634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기록한 670억 원의 영업이익은 국내 모든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유일한 흑자 실적이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