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사상 최대 금액인 총 사업비 10조원, 공사비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반포1단지 재건축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반포1단지 현장 규모는 크지만 공사기간은 3년 내외에 불과하고 착공(2019년 예상)부터 연간 매출액 약 5,000억원~1조원 정도로 인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측면에선 다른 재건축 사업과 유사하거나 낮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재건축 지분제 사업과 달리 사업 시행이익이 발생해도 이익 분배를 하지 않는다”며 “대규모 현장을 수주하기 위해 건설사별 마케팅 지출도 커 공사 원가율도 다소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향후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주택부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반포 주공 1단지 사업을 랜드마크 사업으로 활용해 이후 재건출 수주(압구정 현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