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세계랭킹 2위)와 패트릭 리드(20위)는 미국 대표팀의 ‘다이내믹 듀오’다.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 등 국제무대에서 5승2무1패의 빛나는 성적표를 합작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에서 개막한 제12회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볼 1개로 2명이 번갈아 치기) 경기에서 스피스-리드 조는 인터내셔널(유럽 제외) 팀의 김시우(39위)-에밀리아노 그리요(60위·아르헨티나) 조를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완파했다. 4~7번홀 네 홀 연속 승리로 주도권을 잡은 뒤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이들의 국제무대 성적은 6승2무1패가 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인터내셔널 팀에 뽑힌 김시우는 생애 첫 프레지던츠컵 경기에서 퍼트 난조에 애를 먹었다.
대회 7연패를 노리는 미국은 첫날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 승점 3.5대1.5로 앞서 갔다. 미국은 직전 인천대회를 포함, 9승1무1패의 절대 우세를 자랑한다. 인터내셔널 팀은 브랜던 그레이스-루이 우스트히즌(이상 남아공) 조가 대니얼 버거-브룩스 켑카 조를 3홀 차로 누르고 제이슨 데이-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조가 필 미컬슨-케빈 키스너와 무승부를 거둬 전패를 면했다.
이틀째는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경기다. 미국은 스피스-리드, 저스틴 토머스-리키 파울러 등 필승 조를 그대로 내세운다. 김시우와 그리요는 포볼 명단에 들지 못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