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 중 88%는 모바일 앱이 차지하며, 모바일 브라우저 사용 시간의 비중은 12%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사용 습관을 표본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사용 시간 비중에서 모바일 앱이 브라우저를 압도하는 현상은 신흥시장과 성숙한 선진국 시장 양쪽 모두에서 나타났으며 차이가 없었다.
이는 대부분의 브랜드와 기업이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앱애니는 분석했다.
기업들이 모바일 앱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스마트폰의 OS에 최적화돼 있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 ▲ 브랜드·기업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에게 ‘푸시 알림’을 할 수 있음 ▲ 소비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간편한 접근으로 보다 세련되고 맞춤화된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수 있음 ▲ 앱스토어 최적화(ASO) 전략으로 타깃 소비자층을 골라 서비스 노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음 등 요소가 꼽혔다.
올해 8월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로 따지면 전세계 앱 중 1·2·4·5위를 미국 페이스북 계열 앱이 차지했다. 1위는 페이스북 앱, 2위는 왓츠앱 메신저, 4위는 페이스북 메신저, 5위는 인스타그램 앱이었다.
중국 텐센트의 위챗은 3위를 차지해, 비(非)페이스북 계열 앱으로는 유일하게 5위 내에 들었다.
이는 모바일 OS를 만드는 업체나 기기 제조사가 만든 앱은 제외하고 따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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