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목표주가를 5만 7,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낮추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3만 3,200원이다.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3.5% 하락한 73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9월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0.3% 오른 9,78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감시카메라와 로봇 부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자주포와 전투용 차량 등 한화지상방산도 외형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4·4분기 자주포 수출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 테크윈은 K-9자주포 수출로 1,7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4분기 영업이익은 3·4분기보다 601.2% 늘어난 510억원으로 2013년 2·4분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한국항공우주(KAI) 등의 방산 비리 관련 뉴스도 제한적이지만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테크윈의 실적 부진이 주가에 반영되는 중이라고 판단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추가 하락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추천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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