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전 세계에서 총 6,700만대의 PC가 출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 1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2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을 예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미국 출하량은 10.3%나 떨어졌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일본, 남미 등을 포함한 주요 지역 PC 출하량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미국 시장 하락분의 영향이 컸다”며 “신학기 매출이 저조했던 점이 미국 시장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점유율은 간 발의 차로 HP가 1위를 지켰다. HP는 5분기 연속 글로벌 PC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레노버는 지난 10분기 중 8분기에 걸쳐 출하량 감소세를 나타냈다. 3분기 HP의 점유율은 21.8%로 레노버(21.4%)와 불과 0.4%포인트 차이다. 이어 델(15.2%), 에이수스(7.3%), 애플(6.9%), 에이서 그룹(6.5%) 순이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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