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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페스트 확산… 여행객 주의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페스트가 확산함에 따라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국내 여행객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13일 밝혔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 8월부터 수도 안타나나리보와 동부 항구도시 토암아시나를 중심으로 페스트 환자 500여명이 발생했고 이 중 54명이 사망했다. 전체 환자 중 치사율이 높은 폐 페스트가 70.2%로 나타났고 인접 국가인 세이셸에서도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했던 여행객 일부가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질환이다. 통상 1~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전신 통증, 전신 허약감, 구토 및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인체 감염은 동물에 기생하는 벼룩에 물리거나 페스트에 감염된 동물의 체액 및 혈액 접촉으로 이뤄진다. 페스트 환자의 체액과 접촉하거나 기침 등 호흡기를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페스트는 2일 이내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지역 보건소에 연락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트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페스트 대책반’ 을 지난 11일부터 가동하고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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