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도종환(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와 15개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는 것이 팩트”라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북한이 지난 5월 이메일로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에 (평창패럴림픽에 대한) 비공식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국제적으로 공식적인 참가 절차를 밟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북한이 평창패럴림픽 참가 의향을 밝힌 것이 사실이냐”는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곽 의원은 “평창올림픽이 12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국내외적인 혼선과 불확실성에 노출돼 우려스럽다”면서 “안보 위기가 외부에서 조성됐지만 대회 개막이 4개월이 안 남은 상태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게 답답하다”며 도 장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이는 앞서 지난 1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패럴림픽 참가의향을 전했으나 참가를 위해서는 등록을 했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안 했다”고 밝히고 이어 “패럴림픽 관련해서 북한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했는데 북측의 참가를 위해서는 향후 공식적인 신청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불거진 사안이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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