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지 위치는 최근 영국에서 판매되는 냉장고 50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6%(236개)가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소재를 뒤판에 채택했다고 밝혔다. 월풀 계열 브랜드가 36개로 가장 많았고 일렉트로룩스가 13개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스메그 11개 △후버 6개 △고렌예 3개 △기타 24개 등이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보쉬·지멘스 등은 모두 메탈 재질을 적용해 화재 발생 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BBC·가디언·데일리메일 등 영국의 주요 매체들도 위치의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소재가 적용된 냉장고를 보유한 소비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이런 제품을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외국 냉장고 브랜드는 이른바 ‘명품 가전’이라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외 유력 시장조사 업체 조사 결과 한국산 브랜드가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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