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보험업계의 민원처리 수용률은 22.4%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에는 50.8%로 다른 업권에 비해 높았다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민원처리 수용률 자체만 보면 금융투자업계가 가장 낮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2014년부터 4년째 18%가량의 낮은 수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2015년 27.3%로 수용률이 낮았다가 점차 민원을 받아들이는 빈도가 높아지며 지난해 기준 41.4%로 올랐다.
민원을 처리한 건수로 볼 때 은행권이 올 상반기 기준 3만6,8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의 민원처리건수는 지난 2012년부터 7만여건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보험업계가 2만3,534건의 민원을 처리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 2011년 3만5,000여건 수준인 보험업계의 민원은 지난해 5만건을 돌파했다.
은행권에서 민원처리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558건의 민원을 처리했고, 올 상반기 기준 644건의 민원을 수용했다. 그 다음으로는 지난해 기준 농협은행(1,008건), KEB하나은행(982건), 우리은행(941건), 신한은행(876건)이 뒤를 이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