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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토종 수제버거 품었다

크라제버거 상표권·자산 인수

외식산업 공략 드라이브 전망





패션업계의 인수합병(M&A)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LF가 이번에는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 상표권을 인수했다.

LF푸드는 최근 크라제버거의 상표권을 비롯한 일부 자산을 10억원대 가격에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크라제버거 법인은 브랜드 상표권 매각 뒤 향후 청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제버거는 지난 1998년 설립된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로 2000년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10년 이후 해외사업 추진,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위기에 빠졌다. 2013년 한 차례 회생 절차를 거친 뒤 2016년 유동성 악화로 재차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LF푸드의 크라제버거 상표권 인수는 최근 외식산업에서 각광 받고 있는 수제버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외식시장에서는 SPC그룹의 ‘쉐이크쉑버거’, 신세계푸드의 ‘자니로켓’ 등이 인기를 끄는 등 다시 한 번 프리미엄 수제버거가 성장세를 타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편 LF는 올 들어 M&A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서만 식품업체를 포함해 총 4건의 인수합병에 1,4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이런 가운데 전략기획실 산하에 M&A 등 신규 사업 기획 및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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