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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5년 정국운영 기조 공개...'당 주석제' 도입 가능성도

中 당대회 18일 개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2기의 청사진과 ‘포스트 시진핑’ 구도가 구체화하는 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8일 개막해 일주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당대회에서 시 주석은 공산당 장정(당장) 개정을 통해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절대권력자의 지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산당 지도부는 시진핑의 치국이정(治國理政) 통치철학을 담은 당장 개정안 내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시진핑 ‘1인 지배체제’가 예고되고 있다.

서방국의 전당대회 격인 이번 당대회에서는 중국 최고 정치권력집단인 정치국 상무위원단이 새롭게 구성되고 차세대 중국 최고지도부 후보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니치신문은 17일 시 주석의 후계자로 그의 최측근인 천민얼 충칭 당서기가 내정됐다며 그가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하는 데 이어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부주석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황제’ 권력에 도달한 시 주석이 차기 후보자 지명을 피하고 마오 이후 사라졌던 당주석이라는 타이틀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주석은 집단지도 체제의 핵심인 정치국 회의에서 의제 거부권 행사가 가능해 사실상 국정 업무를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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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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