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의 전당대회 격인 이번 당대회에서는 중국 최고 정치권력집단인 정치국 상무위원단이 새롭게 구성되고 차세대 중국 최고지도부 후보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니치신문은 17일 시 주석의 후계자로 그의 최측근인 천민얼 충칭 당서기가 내정됐다며 그가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하는 데 이어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부주석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황제’ 권력에 도달한 시 주석이 차기 후보자 지명을 피하고 마오 이후 사라졌던 당주석이라는 타이틀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주석은 집단지도 체제의 핵심인 정치국 회의에서 의제 거부권 행사가 가능해 사실상 국정 업무를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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