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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한국화학연구원, 중소기업 기술지원 성과 이어져

기술협력 과제 참여 정밀화학기업 기술개발·매출 증대

울산시는 기술협력사업 과제에 참여한 지역 기업의 최근 5년간 연구성과를 조사한 결과 한국화학연구원의 정밀화학 기술협력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사업화와 매출 증대, 산업재산권 확보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금속 가공유제 제조업체인 엔에이치케미칼은 2015년부터 2년간 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 끝에 ‘알루미늄 합금 절삭가공용 변성 PAG 합성유 원제’ 개발에 성공했다. 유독성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기존제품 대비 2배 이상 절삭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 출시 6개월 만인 올해 상반기 수출액 1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이후 3년 이내 12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용성 방청제 전문기업인 대송정밀화학은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비수용성 방청제를 개발해 제품 매출이 매년 2배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해당 제품으로만 내년까지 37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용 열전도성 전자파 차폐소재 개발에 성공해 내년부터 모바일기기용 주요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 예정이다. 제일화성은 자동차용 고성능 구조용 접착제 기술을 개발, 제품 공급을 위해 공정설비를 만드는 중이다. 현재 사업화 관련 매출은 49억원으로 3년 이내 3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우수한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나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화학기업체와 한국화학연구원과의 기술협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2006년부터 매년 시비 8억원, 한국화학연구원 3억원 등 11억원을 투입해 지역 정밀화학분야 중소 및 중견기업과 기술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부터는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의 개소에 따라 바이오화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비 15억원, 한국화학연구원 5억원 등 20억원을 지원사업에 투입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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