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고효율 친환경 전자발전기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력기술벤처 이엠피연구소는 순수 전자기력을 이용한 ‘맞춤형 스마트전자발전기’를 상용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엠피연구소가 개발한 ‘스마트전자발전기술’은 상하 상호 역방향 코일에 직류전원이 공급되면 유도기전력에 의해 출력라인으로 교류가 유도되는 원리다. 여러 개의 계자코일과 전기자코일을 적층한 발전유닛을 통해 전력발전량을 극대화하는 전자·전기분야의 획기적인 ‘편승이론’을 구현한 첫 사례다.
개발책임자인 유성권 연구소장은 “스마트전자발전기는 발전유닛을 병렬로 연결하면 원하는 용량의 발전유닛그룹을 만들 수 있고, 대용량을 원하면 그룹끼리 묶어 발전량을 마음대로 확장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에 꼭 필요한 전력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전자발전기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공해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다. 전력생산량에 따른 발전시설 면적은 물론 건설비용 면에서도 기존 발전설비나 발전소의 수백~수천분의 1에 불과해 스마트하고 컴팩트한 차세대 친환경 발전설비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엠피연구소는 전자발전기 시제품 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조만간 제품화 단계에 돌입해 오는 2019년까지 가정용·자동차용 전자발전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어 2020년까지 산업용, 해양·선박용 발전기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엠피연구소는 19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전력산업 관계자와 내외신 기자를 초청해 기술발표회와 시연회를 개최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