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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스크에...외국인 투자자금 지난달 43억弗 유출

6년 만에 최대치

지난달 북한 리스크(위험)가 고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40억달러 넘게 빠져나갔다.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7년 9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9월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43억달러(주식 8억3,009만달러·채권 34억7,000만달러)가 유출됐다. 지난 9월 원·달러 환율 평균 1,132.9원(종가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4조8,700억원이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8월 마이너스(-32억5,000만 달러)를 보인 데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핵실험까지 강행하며 이어진 북한의 도발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의 수위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9월 평균 70bp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7bp 크게 올랐다.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의 부도 위험을 높게 평가하면 CDS 프리미엄이 높아진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라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도 주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차익 실현과 북한 리스크 부각 등으로 순유출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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