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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기대수명 불평등 커져···세계도시들 연대·동맹 필요"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박원순 시장과 공동 기자회견

"한미FTA 개정 큰타격 안줄것"

앙헬 구리아(왼쪽)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청에서 경제·환경 위기 대응에 관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세계 도시들이 그 내에서 불평등이 커지고 있어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도시들이 연대와 동맹 등을 통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18일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서울시청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전 세계의 도시가 평등한 포용적 성장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시 간 연대와 동맹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에서 19~20일 프랑스 파리시장, 미국 댈러스시장 등 전세계 39개 도시 대표단과 시티넷 등 11개 기관 등 총 300여명이 집결해 열리는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와 ‘2017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앞서 마련됐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적으로 불평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소득 불평등을 포함해 사람들의 기대수명도 도시 내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19일 세계의 시장들이 모여 이 같은 불평등 해법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이를 이행하는 약속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구리아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내 이슈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아 총장은 “한국과 미국은 이미 오랜 기간 무역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물론 (FTA 개정협상이) 한국 경제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한국이 그간 미국과 무역을 하며 FTA에 전적으로 의존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전 문제에 대해 “에너지 발전 비용 구조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며 “대체에너지인 태양광의 경우 발전단가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데 이에 비해 원자력은 최소 발전단가가 훨씬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에서는 6개 항목이 담긴 ‘서울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선언문 6개 항목의 주요 내용은 △기획~설계~집행 전 과정 사람 중심 정책 수립 △기후변화와 불평등 대응 간 상호보완적인 정책 장려 △기업의 공정한 경쟁환경 보장 △공공서비스,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 높이는 스마트 인프라 투자 장려 △교통·주거·건설 등 공공의 통합적 정책 접근 △시민·기업·주변 지자체 등 포함한 광범위한 행동 협력 등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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