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율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통화량(M2)은 2천485조6천299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알려졌다.
M2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4월 6.6%에서 5월 6.1%, 6월 5.9%, 7월 5.1%, 8월 4.6%로 넉 달 연속 줄어 들었다.
특히 8월 증가율은 2013년 8월(3.9%)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15년 10월 이후 M2 증가율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가계나 기업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요구불예금, MMF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사진=한국은행]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