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글과컴퓨터’ 하면 한국형 오피스웨어의 대표주자로서 많이 알려져 왔는데요.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오늘 IR설명회를 열고 문서 소프트웨어 강자를 넘어 매출 1조원의 종합 ICT 그룹이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교육과 헬스케어, 사회안전망 사업을 중심으로 첨단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성훈기자가 IR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이 오늘 IR설명회를 열고 유망 기업 인수합병과 그룹 계열사 간의 유기적 성장을 통해 2019년까지 매출 1조원의 종합 ICT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2010년 1,100억원이던 한컴그룹의 매출은 약 7년이 지난 현재 4.5배 성장한 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임직원 수 역시 2010년 대비 4배나 늘었습니다.
한컴그룹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기술을 갖춘 기업들의 인수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컴그룹계열사는 2010년 7곳에서 현재 15곳으로 증가했습니다.
대표적인 계열사로는 IT융합 솔루션 기업 한컴MDS·정보보안 기술 기업 한컴시큐어·디지털 수사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한컴지엠디·방산 하드웨어 기업 유니맥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컴그룹이 인수한 기업 ‘산청’은 140여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한 개인안전장비 1위 기업입니다.
한컴그룹은 ‘산청’의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웨어러블 안전장비 개발 등 사회안전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이에 더해 교육과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기술 융합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상철 /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가장 저희 그룹의 미래가치가 높은 것은 교육 사업부, 한컴 관계사들과 같이할 수 있는 것이 헬스케어, 그 다음에 우리 기존사들의 우수한 기술이 제조업과 만나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안전망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한컴그룹은 2020년까지 경기도 가평군 58만평 규모 부지에 연구원과 기술기업들이 한데 모인 ‘스마트 빌리지’를 조성해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다질 계획입니다.
첨단 기술과 오랜 동안 유지해온 브랜드파워, 스마트 빌리지 인프라를 결합한 ‘스마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한컴그룹의 목표입니다.
스마트 생태계를 통해 한컴그룹이 글로벌 ICT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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