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공격과 전투기 공격에 대비하는 핵심 미사일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적의 징후를 미리 포착해서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에서부터 적 미사일을 공격하는 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가 선보였습니다. 김상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산업체 LIG 넥스원이 오늘 서울 국제항공 우주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킬 체인의 핵심 역할을 하는 성능개량형 철매-II와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일반에게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인 KAMD는 적의 탄도 미사일이나 전투기와 폭격기 등을 요격하기 위한 방어체계입니다. LIG넥스원이 공개한 철매-II 성능개량형은 기존의 적 항공기만을 요격하기 위한 ‘천궁’의 성능 개량을 통해 항공기와 함께 적의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현재 국군이 가동 중인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유사 하지만 한국이 자체 개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철매-II 성능개량형은 적의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로, 수 년 내 실전에 배치되면 KAMD의 핵심 역할을 수행 하게 됩니다.
또 전술함대지유도탄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해군 전투함에 장착된 상태로, 적의 지상 거점을 공격할 수 있는 함대지 미사일로,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기존의 움직이는 적 함정을 추적하며 공격하는 함대함 유도미사일인 ‘해성’을 기반으로 개발돼 앞으로 우리 해군은 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해성’과 함께 적의 지상 거점까지 파괴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같이 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관수 LIG 해외 사업 기획팀장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적의 위협을 미리 감지하고 적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선제 타격할수 있는 공격 방위시스템인 킬 체인의 핵심 정밀 유도 무기입니다. 이미 전력화돼서 우리 군의 함대지 타격 능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공격형 방위 시스템인 킬체인을 가동할 때 적의 공격 징후를 탐지하기 위한 센서에서부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슈팅시스템까지 킬 체인의 모든 영역에서 핵심 제공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수면 위로 부상한 상태에서 우리 군의 적 공격과 우리 국토 방어를 위한 방산 기업의 기술개발 노력은 지속 되고 있습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