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D램 반도체 시장이 올해 2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올해 IC(집적회로) 시장 전망을 수정하면서 D램 시장이 1994년(78%) 이래 가장 큰 폭인 74%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D램의 ASP(평균 판매가격)가 무려 77%나 상승하면서 D램 시장(매출) 규모도 이처럼 커진다는 것이다.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 D램은 시장 규모가 720억 달러(약 81조6천억원)에 달하며 가장 큰 단일 제품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위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품목 역시 44%나 시장 규모가 확대되며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점쳐졌다.
낸드플래시 역시 올해 ASP가 지난해보다 38%나 상승하며 시장 규모가 498억 달러(약 56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IC인사이츠는 전망했다.
그 결과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합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은 58%에 이르고, 반도체 시장 전체로도 전년 대비 22% 성장할 것으로 IC인사이츠는 분석했다.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은 9%에 그친다고 IC인사이츠는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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