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부 카드사의 경우 이러한 프로모션을 완전히 중단했다.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선을 예년의 7%로 맞추기로 했는데 이미 꼭지까지 차면서 대출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할인 프로모션 중단은 자연스럽게 카드론 금리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론 평균 수수료율 공시에 따르면 A카드사는 지난 7월 말 14.85%에서 지난달 말 15.25%로 올라 카드사 중 유일하게 15%를 돌파한 상태고, B카드사는 7월 말 13.5%에서 지난달 말 14.79%로 1.29%포인트 급등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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