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방향이 변하지 않았지만 일회성 비용 발생 우려가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또 기존 계획돼 있던 기저발전(석탄, 원전)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고리 5·6호 건설로 향후 원가부담은 더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고리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연말 전기 구입비 연동제 도입 여부,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등 호재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회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2030년까지 54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막대한 투자 집행으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고 총괄원가가 증가하면서 요금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총괄원가가 늘면 정부가 보장하는 이익률인 ‘투자보수율’도 증가하고 투자보수율이 늘면 실적 개선 가능성은 커진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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