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3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신차효과와 이머징 마켓 실적 기여도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제품믹스 개선효과가 기존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8000억원, 1조 91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4%, 2.2% 증가에 그쳐 실적회복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신차효과와 신흥국 시장 실적 기여도 확대로 이익 개선세와 배당성향이 장기상향 할 것”이라며 “3% 전후의 예상 배당수익률, PBR 저점 확인 등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핵심 시장 영업실적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이머징 마켓 판매 호조와 턴어라운드 효과는 긍정적”이라며 “또한 SUV 신규 라인업 구축, G70 등 고부가가치 신모델 출시 등 신차효과는 2018년 중반부터 글로벌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연결 영업이익률은 올해 5.3%를 바닥으로 2019년 6%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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