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로밍 데이터의 종량 요금을 87% 인하하고 하루 요금 1만1,000원이 넘지 않도록 상한선을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액 형태의 로밍 요금제를 신청하지 않고 데이터 로밍을 하는 경우 기준 요금이 기존 패킷당 2.2원에서 0.275원으로 87% 낮아진다. 또 하루 이용금액 상한선 1만1,000원을 신설해 해당 금액에 도달하면 추가 요금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개편 요금제는 중국, 미국, 일본 등 176개국에서 적용된다. 적용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별도 신청이 없을 경우 데이터 로밍을 차단해 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했다.
KT는 또 신규 로밍 요금제 2종도 출시했다. 이날 출시한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는 본인을 제외한 최대 3명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하루 5,500원에 제공한다. 함께 신설된 ‘음성로밍 안심 5분’은 3,300원에 로밍 통화 5분을 제공한다. 임채환 KT 무선서비스담당 상무는 “KT는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요금 불안 없이 안심하고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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