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연구원은 쌍용차에 대해 유지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8,400원에서 6,000원으로 낮췄다. 현 주가는 5,520원이다.
쌍용차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252억원,-1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4렉스턴의 판매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내수 시장에서 5~6월 2,700대를 유지했던 판매대수는 3·4분기 들어 월 평균 1,500대로 감소했고, 8월부터 렉스턴 수출을 시작했지만 합산 출고 대수는 2,300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신형 렉스턴의 올해 판매가 2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티볼리의 국내 판매 호조세는 지속했지만 수출 판매가 급감했다. 경쟁 모델인 코나와 스토닉 출시에도 티볼리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7.3% 늘었다. 다만 수출 판매는 전년 동기 39.5%가 줄었는데 유럽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머징 통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가 수출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 모델인 신형 싼타페 2018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쌍용차의 단기 판매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출시될 쌍용차의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 유일의 픽업 트럭으로 수요는 꾸준하지만 큰 폭의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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