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4일 LG에 대해 “LG 하반기 실적에 악재가 없고 40%를 웃도는 높은 할인률로 저평가 매력을 보유해 추가 매수가 부담 없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모멘텀이 상고하저 특성을 보이는 자회사의 실적으로 상반기보다 약화되는 건 불가피하다”면서도 “주요 자회사 상승세에 후행하고 지수에 외국인 매수 유입 시 초과상승 하는 LG 주가의 오랜 특성을 활용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말 이후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각각 전저점 대비 9%, 26%, 23%씩 상승 중이다. 김 연구원은 “직전 목표주가 산정 시점인 지난 8월14일에 비해 상장지분가치가 12% 증가했다”며 “LG실트론 매각대금 6200억원 유입에 따른 순현금 증가를 NAV(순자산가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 주가 호조로 추가 매수에 부담없는 환경임을 감안해 목표 할인율을 전저점 49.6%에서 45.2%로 낮췄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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