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시장조사기관 앱애니는 한국이 지난 3·4분기에 구글플레이 지출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은 3·4분기에 구글플레이 ‘시장점유율’과 ‘절대 다운로드 성장률’ 측면에서도 전세계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4분기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성공이 한국 구글플레이 시장의 성공을 견인했다고 앱애니는 설명했다. 실제로 리니지 M은 3·4분기에 전세계 iOS와 구글 플레이 양쪽 마켓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며 한국의 앱 마켓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지난 2017년 3·4분기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소비자 지출 및 다운로드 건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계 소비자 지출은 iOS와 구글플레이를 합해 전년 동기 대비 28% 이상 증가한 170억달러(약19조원)에 달했다. 전세계 다운로드 수는 iOS와 구글플레이를 합해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하며 260억건에 근접했다.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의 증가해 총 3,250억 시간에 이르렀다.모바일 앱 시장의 카테고리 별 성장세를 보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가 iOS와 구글 플레이의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평균 37.5% 증가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 세계적으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소비자 지출이 전 분기 대비 iOS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30%, 45%씩 성장했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는 iOS 카테고리 랭킹에서2 위, 구글 플레이 카테고리 랭킹에서 3위를 차지하며 양대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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