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글로 등 최근 급속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이 인상됩니다.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얼마나 오를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현행 일반담배의 50%에서 9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또 기획재정부는 지방세와 건강증진부담금 등의 각종 세금과 부담금도 일반세금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법안을 국회 기재위에 제출했습니다.
소비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과 부담금이 오르면 현재 1,739원이던 세금은 2,986원정도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안은 빠르면 다음 달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12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에 흡연가들의 관심이 모입니다.
필립모리스는 세율을 인상하면 가격이 5,000원이상으로 오를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바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초기 무리하게 가격을 올리면 흡연가들이 다시 일반담배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한 모습입니다.
또 세금이 오른다고 가격을 올리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도 피하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세금이 일반담배의 91.5%에 달하는 그리스에서도 일반 담배 대비 가격이 높지 않고, 일반담배보다 가격이 비싼 나라는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필립모리스는 그동안 일본, 포르투갈, 그리스 등 외국의 세율이 낮다고 주장했지만 기재부의 실태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은바 있습니다.
또 다음달 출시를 앞둔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인 ‘릴’의 가격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성급하게 가격을 올리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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