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대상(001680)의 김치 브랜드 ‘종가집(사진)’은 30년간 이어온 발효기술력을 바탕으로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최초 포장김치 브랜드로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연간 매출 2,500억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대상 종가집은 김치발효종균과 유산균 분야에서 높은 기술 수준을 보인다. 올 초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맛도 좋고 발효능력도 뛰어난 김치발효종균을 개발했다. 대상은 이번에 개발한 김치발효종균 ‘DRC1506’을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종가집김치아이’로 명명하고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 2월부터 김치생산종균으로 쓰고 있다. 이 종균을 활용해 8월까지 국내외 시장에 김치 1만9,700톤을 생산했으며 회사 측은 세계 각국으로 수출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종가집은 1989년에 포장기술로 특허를 받은 바 있으며 2001년부터 김치유산균을 분리배양하는 연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대상의 한 관계자는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9% 성장한 1,702억원 규모로 종가집 김치 매출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후발업체들의 활발한 활동이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성장 및 활성화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가집 김치의 경우 해외 진출도 활발해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도 획득했다. 종가집은 유대인·무슬림뿐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 약 2,500억달러 규모의 코셔 시장에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문성준 대상 종가집 김치담당 팀장은 “‘정원e샵’에서 선보이고 있는 맞춤형 김치 서비스 ‘나만의 김치’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신선한 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김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김치발효종균 개발과 김치유산균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포장김치의 맛과 질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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